총동회장을 맡으며

#총동창회 
지난 1월 6일 방윤순 회장님과 세무소에 가서 고유번호를 신청하고 인감이니 통장이니를 받는 모임을 가졌다

그전날 나는 밤을 꼬박 샜다
이제 진짜 중책을 맡아 시행해야되는구나
모 이런 저런 생각으로 뒤척이며 잠을 못잤다
어찌하면 이 총동을 잘 운영하여 다들 모이면 행복하고 과거의 영광을 되새기며 기뻐할수 있을까
몇백씩 기부하고 나가버린 6기까지 선배님들을 다시 모셔와서 당신들이 공들여 만들어놓은 총동창회에서 뿌듯하게 즐기고 대접받으실수 있을까
어찌해야 친구들 모임수준의 후배동문들을 불러모아 아이고 선배님들 참 고생하셨겠구나 참 멋지다 우리도 선배님들의 뜻을 모아 이 총동창회를 가꾸어 나가야겠다하고 다짐을 하며 모여들수 있을까

혹자는 그냥 선배들이 하던대로 하면돼 한다
그래 맞다 하지만 지금 이대로라면 몇년안가 100명 채우기도 허덕일게 안봐도 뻔하다
7기 선배님들 손들고 나가면 그담은 8기 오마 대여섯기들 끼리 모이네 마네 할듯하다

100세 시대라고한다
실제로 요즘 80세는 예전 60보다도 젊으시다

다시 불러모으는것도 난제지만 가장큰 난제는 선배님들이 한푼두푼 모아놓은 기금이다
애초에 목적성은 뚜럿했기에 저리 모여졌을것이다
그걸 어찌 쓸건지 결정을 하지 않으면 안될 시기가 도래했다
기껏 부모들이 못먹고 못쓰고 모아놓은 재산 망나니 아들이 한번에 홀랑 날리는것은 동서고금  막론하고 실상황이다
자신들이 땀흘려 모으지 않은것은 우짠일인지 다들 쉽게 생각하니 말이다
그런데 관건은 그 늙은 부모님들 아직도 허리띠 부여잡고 허덕이고 있다는데 있다

그래서 1월 8일에는 선배님들 몇분을 모셨다
생각보다 다들 그 문제에 직관하고 계셨다
관심과 우려를 표하셨다

나는 관심이 있는것에 우선 안심했다
여느 다른분처럼 나보고 왜 사서 고생이냐 너는 여태하던대로 하면 된다라고 하면 난 정말 기운이 빠졌을것이다
만약 그럴 생각이었으면 난 이일을 수락하지 않았을것이다

지금이라도 생각의 물꼬를 트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것만해도 내가 이 총동회장일의 반은 성공했다고 하고싶다
여러의견을 제시하고 수긍도 하셨지만 그래도 기존금액은 지키고 싶어하셨다
난 그정도도 만족한다
선배님들  기우를 나도 이해하니 말이다
여럿을 만족시키기란 쉽지 않은데 돈을 많이 축내면 나는 두고두고 욕받이 무녀가 될터이니 말이다
아무튼 더이상 후원금 받으러 굽신대지 않고 각기 이사회비 안내고 행사시 만원정도의 참가비로 선배들을 대접하고 몇명에게 주던 장학금을 인일 입학생 5만원씩 모두에게 쏘고
난 몬지 일하고 싶어졌다
든든한 뒷배가 생겼으니 말이다

자 시작이다
열심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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